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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독서

독후활동 9) 만지는 수학_수와 연산_놀이책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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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8번째 수와 연산이다. 

항상 작심삼일에 뭐든 지속적으로 잘 못하는 나인데. 

이렇게 어떻게든 이끌어가고 있다.

나에게도 칭찬을 한다. 히힛. 이렇게 엄마의 효능감을 올려보자!

 

큰 수를 잘 세기 위한 동화가 나와있다.

아이가 하고 싶다는 페이지를 펼쳤다. 

알록달록한 그림이 나와있으면 좋은가 보다.

옆의 문제는 아직 좀 힘들어할 것 같아서 패스하고 알록 페이지만이라도 해 보기로 했다.

 

예시를 보고 규칙을 찾아 빈 곳에 숫자를 쓰는 것이다.

아직 이 그림만 보고 규칙을 알아내긴 어려울 것 같아서, 모두 다 더한 숫자를 써보는 거라고 했다.

그래도 이제는 고리를 앞에 놔두 힘들면 고리로 세어보라고 했더니 제법 잘 가져와서 올려놓는다.

나와있는 숫자 옆에 같은 수의 고리를 놓고 있다.

그러고는 하나씩 연필로 가리키며 셌는데 뭔가 세기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가만히 놔두니 고리들을 하나로 합치고 아래에서 위쪽으로 수를 세나간다.

이제 알아서 척척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 하는 모습에 좀 감동이었다.

 

열둘이라고 얘기하고 12를 적었다.

솔직히 나한테 물어볼 줄 알았는데 혼자 해내니 너무 기특하다!!

 

이번에는 지루하지 않게 판에 핀을 꽂는 것으로 바꿔보기로 했다. 

옆에 숫자가 나와있으니 좀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문제의 답은 18로 나왔다.

8을 먼저 쓰기 시작했다. 

그런데 8을 쓰고는 세 번을 지워달라 하고 다시 썼다. 

어떤 게 마음에 안 드는지, 어떻게 하고 싶은 건지 물어보니 아이가 쓴 8이 마음에 안 든단다.

문제 안에 있는 8처럼 쓰고 싶다고 한다. 

그러고는 빈 곳을 다 칠하고 그 안에 숫자를 쓰려했다.

8을 감추고 싶었던 것일까.

결국 또 다 지우고 엄마가 해줘라고 한다.

그래서 연필을 함께 쥐고 8을 같이 썼다.

그제야 만족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문제 2개를 풀었다.

완벽하게 다 하려 하지 않고 조금씩 해 보자!

그래도 이렇게 한 번씩 책을 들여다보고 하나라도 풀어나가니 언젠가는 정말 혼자 척척 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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