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와 연산 아홉 번째 놀이책.
이건 아이가 좀 어려워 할 것 같아서 할까 말까 했었는데, 그래도 한번 짚고 넘어가 보려고 꺼냈다.
10개씩 묶어서 100이 되는 수의 개념을 짚어주고 있다.
아이가 1,2,3은 잘 넘어가는데, 10,20,30으로 넘어가는 것이 좀 어려워한다.
그렇게 눈으로 보이는 10단위를 보면 좀 쉽게 이해하고 기억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옆에 있는 개념이 콕콕도 해보고자 했지만, 어렵다며 싫어해서 일단은 넘어갔다....ㅜㅜ
아이가 넘어가면서 하고 싶은 페이지를 찾았다.
다람쥐가 집을 갈 수 있게 알맞은 길을 찾아주는 것이다.
두 개의 수를 더해서 맞는 숫자의 길로 길을 이어주면 된다.
"9 더하기 2는 뭘까?" 했을 때 암산은 어려워한다.
그런데 숫자가 10 이상으로 커지면 손가락도 힘들어한다.
'왜 아직 안되지?'란 의문에 좀 화나고 머릿속에 맴돌지만 참아야 한다... 어려워할 수 있다... 아직 어리다....
그럼 우리 고리블록으로 해보자고 했다.
이 방법을 너무 많이 썼던 것일까... "흥 싫어"라고 한다.... 참아야 한다...
빠르게 머리를 돌려 점세기로 해보자고 했다.
아침에 아이가 "엄마는 점이 몇 개야?"라고 했던 게 생각났다.
그래서 보이는 점을 함께 세었었다... 아침 등원 준비하는 시간에....
어찌 됐든, 숫자와 점의 개수를 맞추어 놓고 맞는 해당하는 숫자의 점을 가지고 와서 더해보기로 했다.
9 + 2
두 개의 숫자를 찾아내고 뿌듯함과 장난기에 웃긴 표정으로 웃어본다.
사진을 찍어달래서 한컷 찰칵.
그 당시에는 좀 어이없는 느낌이였지만, 이렇게 아이들 자고 다시 보면 참 귀엽다.. 흐흑
우여곡절 끝에 점을 세어서 이제 하나 풀었다.
그래도 한번 하니 재미가 좀 붙었는지 쭉쭉해 나갔다.
이젠 중간 지점 6+6
같은 숫자가 두 번 나온 것이다.
6 한 개를 쪼개서 6+4+2로 해볼까 하다가 6을 두 번 더해보자고 했다.
그래도 잘 더해서 성공했다.
9 + 9 도 마찬가지로 두번 더하기로 해서 다람쥐를 집에 무사히 데려다주었다.
옆에 있는 페이지도 해 보고 싶다고 했다.
네모박스에 있는 네 가지의 숫자 중에 3개의 수를 합하여 위에 있는 수가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여러 숫자의 조합을 더해서 찾아야 하는데 할 수 있을까 의문이었지만 부정적으로 얘기하지 않고 "해 보자" 했다.
첫 13은 어찌 된 일인지 딱딱 집어서 정답을 맞혀서 신기했다.
그런데 두 번째부터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알고 보니 예시에 있는 거 그대로 짚었던 것이다.
나와있는 숫자를 더해볼까 했지만 어려워하고 흥미가 확 떨어진 게 보여서 오늘은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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