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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독서

독후활동)발밤발밤37_호랑이 배 속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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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정말 많은 호랑이가 산속에 살았다고 한다.

그래서 산을 하나 넘어가려면 주막에서 사람들이 어느 정도 모이면 함께 이동했다고 한다.

그렇게 주막에서 사람들 100명이 모이길 기다리고 있는데, 97명이나 모았는데,

기름장수, 나무장수, 소금장수가 의기양양하게 기다리기 싫다고, 혼자 가겠다고 산에 오른다.

그런데, 셋 모두 호랑이한테 잡혀먹어 배속에 들어가서 만나게 된다.

 

호랑에 배속에 불이 붙어 아프다고 뒹구는 장면에서 첫째가 무섭다고, 너무 아프겠다고 내 뒤에 숨는다.

공감력이 높은 사람들이 그런다는데. 그래서 드라마 같은 영상 볼 때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안 본다고 한다.

우리 아이가 그런 아이인가 보다.

 

독후활동을 위해 오랜만에 Poly M Geo 폴리엠지오 블록을 풀었다.

앉아서 차근차근 만드는 첫째.

그에 반면 내가 만든 것도 부서 버리는 둘째~

뭘 만들지 잘 몰라하는 둘째를 위해 설명서에 있는 달팽이를 만들어 봤다.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쉽네..

많은 블럭들이 들어가면서 기다랗게 구불구불 움직여서 재미있게 가지고 놓았다.

호랑이를 완성했다고 한다. 뭔가 밋밋해 내가 눈이라고 달아줬더니 마음에 들지 않았나 보다.

빼더니 종이에 뭔가를 그린다. 

눈이랑 입을 그려 붙여 넣었다

그랬더니 비슷하면서도 더 실감 난다. 

 첫째에게, 호랑이한테 잡혀먹으면 어떻게 나올 거냐고 물어봤다.

간질간질 간지럽혀서 재채기를 하게 해 나올 거라고 한다.

귀여운 발상이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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